정부가 연구중심병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연다. 포럼은 바이오헬스 관련 여러 쟁점에 대한 찬반 토론을 통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자리. 지난 4월부터 개최돼 왔다. 이번이 5회째.
이번 포럼 주제는 ‘연구중심병원 성과평가 및 이의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검토 중인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협력단 도입 법안(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이 도출될 예정이다. 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승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사회혁신정책센터장은 ‘연구중심병원 성과와 한계’에 대해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목표, 그동안의 연구개발(R&D) 성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안했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성철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발전 과제’를 주제로,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 실용화를 위한 의료기술협력단 도입 방안과 연구중심병원 인증제 도입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후 연세대의대 송시영 교수를 좌장으로 ▲전남대병원 김병채 교수 ▲서울대의대 김희찬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송해룡 교수 ▲보건의료단체연합 유철수 정책위원 ▲한국과학기술원 이진구 교수 ▲한양대의대 한중수 교수 등이 의료기술협력단 설립 필요성, 기대효과, 우려되는 사항, 보완 방향 등에 대해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연구중심병원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해 실제 환자들의 희귀질환 극복이나 치료비 경감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기술협력단 도입방안에 대해 그동안 제기되어 온 각계의 기대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