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 어린이병동에 웃음 전한다=LG전자가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를 배치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입원실, 수술실, 중환자실, 외래 진료실 등에 LG 클로이 총 25대를 배치했다. 시범서비스는 11월 초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양사는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거나 병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가 LG 클로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며 정서적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LG 클로이’는 ▲5인치 LCD 디스플레이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 ▲네이버의 키즈서비스 ‘쥬니어네이버’ ▲아동용 콘텐츠업체인 ‘주식회사 아들과딸’의 교육 콘텐츠 등을 탑재했다.
아이들은 “헤이 클로이”라고 LG 클로이를 불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들과딸 북클럽이 제공하는 국내 70여 개 출판사의 900여 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음악, 게임, 오디오북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TV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LG 클로이는 아이들에게는 함께 놀아주는 친구이자 궁금한 것을 알려주고 책도 읽어주는 선생님이 된다. 또 아이들이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활력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인 ▲입원실과 간호사실 간의 영상통화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검사나 수술 과정에 대해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설명 제공 등도 추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LG 클로이가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병원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월 로봇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한석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낯선 병동에서 불안을 느끼는 환아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LG 클로이를 통해 많은 환아들이 병동을 친근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로봇 사업을 선도하면서 로봇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1기 수료식… 200여명 조기 취업=삼성전자는 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를 포함해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1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 삼성전자 노희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종합평가 우수교육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지역별 지방고용노동청장상,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한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교육 시작해 200여명 조기 취업에 성공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1기로 선발된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200여명이 IT기업, 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반기에는 삼성 신입공채 26명을 포함해 KT, 네이버, IBK 기업은행 등 다양한 기업에 채용됐다. 하반기에는 신한은행, 대보정보통신, LIG넥스원 등 20여개 기업에서 채용 전형시 우대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잘 안착한 것 같다"며, "이러한 기업협력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현웅 삼성전자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상무는 "오늘 수료하는 학생들은 모두 1년간 매일 8시간씩의 강도 높은 교육을 성실히 이수했으며 열정과 끈기를 겸비했다"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출신 인력들이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발휘하며 여러 기업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오는 19일부터 3주간 잡페어(Job Fair)를 운영해 교육생들이 취업역량을 스스로 분석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취업상담, 면접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4일부터 2일간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잡엑스포(Job Expo)도 열어 기업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현장면접을 실시하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직접 부스를 마련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인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1년간 개인 역량에 따라 코딩 기본 교육과 실무 중심의 교육 진행…우수교육생에게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교육생 선발을 위한 설명회 실시, 교육과정 홍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등 전반적인 운영부터 취업활동 지원까지 다방면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1년간 1∙2학기 과정으로 나눠, 1학기는 기본기를 다지는 코딩 기본 교육, 2학기는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으로 진행되며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를 받는다.
1학기 기본과정은 5개월 동안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으로, 개인 역량에 따라 분반해 파이썬(Python), 자바(Java) 등 프로그래밍 언어와 알고리즘,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를 중점 학습한다.
2학기 심화과정은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실전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5개월 동안 진행된다.
1학기와 달리 교재나 별도의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되며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기업 현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개발툴과 시스템도 적극 활용해 실전 적용에 용이하다.
또한, 1학기가 끝난 후 선발된 우수교육생 25명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총 5개국의 삼성전자 해외연구소를 방문해 3주 동안 현지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파견간 해외연수 교육생들은 현지 개발자들과 함께 갤럭시 워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피티몬(FittyMon)'을 개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상담, 취업 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각 학기가 끝날 때마다 우수기업 초청행사, 회사설명회, 기업탐방 등으로 구성된 '잡페어'를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3기 교육생을 선발 중이며, 내년 1월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사회공헌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