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공론화추진단(단장 최승일)은 29일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홍익관에서 '북면신도시 공립고등학교 이전재배치'를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창원 1학군 및 마산, 진해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시민, 학부모, 학생 250여 명이 토론자로 참여한 이번 원탁토론회는 '공론화의 이해',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설립 추진 경과 등 학습으로 시작해 북면 거주 학부모 의견 발표, 전문가 발제 등으로 이어졌다.
김형철 감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 북면 주민을 대표해 학부모 의견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학생들이 등ㆍ하교를 위해 하루 평균 3시간을 도로에 쏟아 붓는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북면지역 고등학교 이전재배치에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면신도시 공립고등학교 이전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제로 원탁별 입론과 상호토론이 이뤄졌고, 10명의 일러스트들이 배치돼 원탁별 토론내용을 비주얼 싱킹으로 실시간 정리해 토론결과를 공유하는데 활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차 원탁토론회는 오는 12월 13일에 개최되며 1차 토론에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이전재배치의 기준 및 가중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승일 공론화추진단장은 "오늘 이뤄진 원탁토론회에서 학부모, 시민, 학생의 진지한 토론 기운이 북면신도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며 "향후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의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북면신도시 공립고등학교 설립 문제 해결은 경남교육청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우리 지역의 교육현안을 공론화추진단에서 원탁토론 방법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집약해 나가는 것은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경남의 모든 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