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2017년 3월 문을 연 '창원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이동노동자 맞춤형 종합 복지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0일 상남동 골든타워빌딩 2층에서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기사, 택배나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정장소가 아닌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직업군의 종사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주로 돌아다니는 업무여서 편의점이나 현금인출기 부스 등에서 짬짬이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노동환경이 열악하다.
이런 이유로 창원시는 지난 2017년 3월 성산구 상남동 공영주차장(한마음병원 옆) 부지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했지만 상남동 번화가와 떨어져 있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창원시는 경남도와 기존 이동노동자 쉼터를 상남동 번화가 중심으로 확장 이전하는데 협의하고 지난 10월부터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쉼터는 260평방미터 규모로 여성전용휴게실, 상담실, 회의실(교육장),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안마의자, 수면의자, 고속 휴대폰충전기, 커피머신, 각종 도서 등이 마련돼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애쓰시는 이동노동자분들의 전용 쉼터가 마련됐다"며 "노동환경이 열악한 대표적 직종인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잘 운영해 노동인권 소외계층의 처우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노동자 쉼터는 올해 연말까지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되며, 2020년 1월부터는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창원시, 제59회 도민체전 상징물 선정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내년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4일간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제59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대·내외에 알릴 상징물(대회마크, 포스터, 마스코트, 구호, 표어)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체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상징물 공모는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30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회마크, 포스터, 마스코트, 구호, 표어 5개 부문별 작품을 모집해 33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교수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를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고 당선작과 가작은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5개 부문 11점을 선발했다.
대회마크는 창원시의 자음 ‘ㅊ’과 ‘ㅇ’을 조합해 화합을 표현한 김명숙님의 작품이, 포스터는 창원의 도시적인 느낌과 빠르게 질주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한 이길현님의 작품이 선정됐고, 마스코트는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심볼마크를 친근하게 표현한 권지영님의 작품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대회구호에는 정성은님의 ‘창원에서 더 높게! 하나되어 드높게’가, 표어에는 조일근님의 ‘사람중심 창원에서 함께뛰는 경남도민’이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제59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며 "선정된 당선작은 향후 대회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