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올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로 조사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전국 948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8388만646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라고 밝혔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당신이 옳다’고 꼽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한 10월에 대출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주로 40대 여성이 많이 대출했고 30대, 20대, 5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당신이 옳다’는 지난해 출간돼 출간된 지 1년 만에 인기 대출 도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도서를 많이 대출한 이용자층 역시 40대 여성이었다. 그 뒤를 이어 30대, 50대 여성이 차지했다.
대출현황을 보면 한국문학 48.4%, 영미문학 20.37%, 일본 문학 11.23% 순으로 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문학의 대출은 전년 대비 2.68%p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일본 문학은 전년 대비 1.69%p 하락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사회과학 23.55%, 역사 16.47%, 자연과학 16.39%, 기술과학 13.72% 순으로 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사무관은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2019년 대출현황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0년에는 도서관 빅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좀 더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