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접속자가 폭주했다.
지난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을 방송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살인에 대해 다시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2005년 6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모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모 씨가 여러 종류의 끈으로 비닐에 포장하듯 싸여 또다시 신정동 주택가에 유기됐다.
두 사건은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미제로 남았다.
그러다 여성 박모 씨는 2006년 5월 신정역 인근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돼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가 범인이 틈을 보인 사이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2015년 방송에 제보했다.
2008년 신정동 일대에서 강도·강간을 저지른 장 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 예정이며,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배 씨는 이미 2018년 출소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법무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범죄자 이름, 얼굴, 전신사진, 나이, 키, 몸무게 등의 신상정보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 여부, 성폭력 전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