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바이러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수원시는 22일 시청 제1부시장 집무실에서 조청식 제1부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이날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태스크포스팀을 염태영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로 격상해 장안구보건소 대회의실에 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를 담당할 '선별 진료소'를 즉시 지정하고, 관내 음압 병동을 점검키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요령을 알리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2시 현재 수원시에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었으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유증상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유증상자의 자가 격리를 해제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폐렴 또는 폐렴의심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자를 말하며, 능동감시대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진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고, 해당 증상은 없는 자를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린다.
우한시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원시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조 부시장은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강력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