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웃!’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빼고 찍읍시다. 어차피 민주당, 골수 지지층만 갖고 선거 치를 생각입니다. 야권이 분열되어 있어 40%만 확보해도 이긴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맹신적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는 거죠. 저거 다 엄살이고, 중도층 포기하고 핵심 지지층만 갖고도 이길 겁니다. 그러니 행여 민주당 안찍으면 자유한국당 되는 거 아냐? 걱정 마시고, 이번엔 마음 가는 당이나 후보에 표를 던지세요. 민주당은 중도의 존재를 무시하는데, 왜 중도가 그들의 존재를 걱정해줘야 하나요?”라고 밝혔다.
이어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하라는 논리가 있죠? 선거 때마다 유시민씨가 풀어놓는. 맨날 그렇게 투표하니까 평생 차악만 찍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당이 차악이고, 어느 당이 최악인가요? 그 기준이 뭔가요? 솔직히 자유한국당이 한 짓 중에서 그 동안 민주당이 안 한 게 뭐가 있나요? 최악과 차악을 가리는 객관적 기준이 있죠. 그 기준은 ‘집권’입니다. 집권한 당이 최악입니다. 집권 못한 당이 차악이고. 왜? 집권 못하면 최악이 될 수 없거든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보세요. 뽑아놓으니 똑같잖아요. 아니, 더 하잖아요. 게다가 이 사람들, 잘못을 하고도 도대체 반성을 할 줄 모릅니다. 외려 자기들이 성질을 내요.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는 결과에 신경 쓸 것 거 없어요. 그 패거리들 밥벌이를 왜 우리가 챙겨줘야 합니까? 보세요. 대통령 이하 자기들끼리 끔찍이 위해주며 잘들 챙겨 먹잖아요. 이번 선거에서는 ‘진영에 속하라’는 강요를 단호히 거부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절망과 분노를 확실히 표현합시다. 어디를 찍어도 좋으니 민주당은 찍지 맙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