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민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감염증의 유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경기도의 대책을 소개했다.
우선 경기도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 및 인근 지역에 대해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 및 방역 현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3차 귀국자 150여명이 생활하게 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곳으로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지상 4층 건물에 353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천시 도심과는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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