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인도인 승무원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구조를 요청했다고 인도 NDTV가 11일 보도했다.
비나이 쿠마르 사르카르라는 이름의 이 승무원은 최근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선내는 완전히 패닉 상태”라며 “우리가 이곳에서 벗어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모디 총리에게 호소했다.
자신이 요리사라고 밝힌 사르카르는 마스크를 한 동료 5명과 함께 영상에 등장해 “우리 중 아무도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우리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10일까지 130여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 탑승자 약 3600명이 선내 격리됐으며, 이 가운데 인도인 승무원은 1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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