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라니티딘 사태가 불거졌던 시기인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0%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1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매출액 9435억2200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13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이익 46억8800만원에 비해 71.1%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2억2800만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14억8100만원 대비 1265.5%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ETC 부문은 전년 대비 6641억원에서 6.9% 성장한 710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OTC 부문은 전년 대비 922억원에서 21.3% 성장한 1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보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5억에서 256.4% 성장한 445억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나보타 소송,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있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고 자평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에는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 본격 착수와 함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 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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