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대량의 폐기물 처리 문제에 맞닥뜨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마스크 등 대량의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1월 20일~2월 24일 중국 전역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은 9만8000여t에 이르렀다.
지난달 24일 하루 기준 중국 전역에서 수집된 의료폐기물만 2719.1t이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나온 양이 21.6%인 587.6t이었다. 후베이성의 경우 지정병원에서 나온 221.8t을 포함해 365.5t이 발생했고, 우한에서는 지정병원에서 나온 112.8t을 포함해 200.8t이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우한의 한 관리는 SCMP 인터뷰에서 “40만명 이상이 근무·거주하는 경제개발구에서 매일 버려진 마스크 200~300kg을 수거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전역의 마스크 하루 생산량이 1억1600만개에 이르는 등 공급이 늘면서, 마스크 쓰레기가 더 늘어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 전역의 의료폐기물 소각로 숫자가 공개돼있지 않다며 지난 10년간 대체로 변동이 없는 상태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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