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그리스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던 66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여명의 다른 일행과 이스라엘, 이집트를 성지순례한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귀국 직후 감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폐렴 증세가 나타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와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행 중에서도 최소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부분 안정된 상태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 중에는 사망한 남성의 아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에선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99명에 이른다.
그리스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지자 11일부터 2주간 전국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폐쇄한다고 10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