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한반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텃새 직박구리와 고라니가 러시아 연해주 국립공원에서도 자주 발견돼 화제다.
또 갯버들 역시 평소보다 앞당겨진 지난 2월 개화하면서 극동 연해주에도 기후 온난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일본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직박구리가 연해주 국립공원인 ‘표범의 땅’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립공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촬영한 직박구리의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 이들 조류는 러시아에서는 보기 어려운 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립공원 측은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직박구리가 서식지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남쪽에 사는 새가 연해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지구상의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면서 “러시아에 없었던 고라니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고라니 역시 한반도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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