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오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있는 황금연휴 기간에 단체여행을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황금연휴 기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연장한 중요한 배경이기도 하다”며 “이 시기 많은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방역 당국도 가장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규 확진 환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 결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전히 병원 등에서는 2000명 이상의 확진 환자들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엄중한 현실이다. 방역당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이동을 가급적이면 자제할 것을 부탁한다. 부득이하게 이동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단체 여행은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가족 모임에 가더라도 동거하는 가족들 중심으로 가족 모임을 가시는 것을 부득이한 경우에 해달라”며 “여러 사람이 같이 이동을 하면 그로 인한 접촉자가 발생할 수 있다. 확진자 수가 적은 제주도나 강원도 등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발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시설에 갔을 때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숙박시설 내에서의 관리자도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제 비치 등 기본 조치를 이행해줘야 한다. 관련 지자체에서도 관리를 훨씬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협의해 이동이 빈번한 지역에 대해 방역 준비가 얼마만큼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총선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동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관리되는 상황에서의 방역조치와 자유로운 이동은 상황이 다르다”며 “반드시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하고 다수가 밀집해있는 시설공간에는 가급적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 시설이나 식당, 숙박업체들은 방역들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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