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학생들의 등교 개학 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비접촉식 체온계 3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기부된 코로나19 성금으로 구매한 비접촉식 체온계를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등교 개학 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학급별로 체온계를 비치해 수시로 학생들의 건강 체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전달되는 체온계 1만5000개는 대구지역의 유치원, 초·중·고, 특수 및 기타 학교 805개교·1만2981개 학급과 226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달성도서관 등 9개 도서관에 배부된다. 경북도교육청에 전달된 1만5000개도 유치원, 초·중·고, 특수·기타 학교 1678개교·1만4797개 학급과 돌봄교실 등에 전해질 예정이다.
특히 적십자사는 대구지역의 특수학교 9개교 279개 학급과 경북지역의 특수학교 8개교 253개 학급에 체온계를 지원해 감염 우려가 큰 장애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적십자사에 성금을 기부해 대구·경북 지자체와 협의하여 학교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원하게 됐다”며 “부모와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20일 기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으로 674억원의 기부금품을 모금·모집했다. 이 중 494억원을 의료기관·의료진·환자·격리자·취약계층을 위한 1158만장의 마스크 및 구호품으로 지원했다. 나머지 기부금품은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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