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질본 ‘청’ 승격 긍정적” vs 박능후 “한 부서 방역 전담 안 돼”

정세균 “질본 ‘청’ 승격 긍정적” vs 박능후 “한 부서 방역 전담 안 돼”

총리, 사견 전제 정부조직법 개정 피력... 복지부 신중론 '온도차'

기사승인 2020-04-28 13:15:37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같은 날 보건복지부는 ‘신중론’을 펴며 말을 아꼈다.

28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 총리는 질본의 청 승격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 아니냐는 민주당 정춘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절차적 정당성 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반면,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질본이 복지부 산하기관이 아닌, 방역 기구로써의 독립돼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다소 온도차가 다른  견해를 내놨다. 

박 장관은 “방역은 어느 한 부서가 전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며 “방역은 전 의료체계, 전 부처, 전 국민이 합심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질본의 독립성과 조직개편이 고려돼야 한다”고 정 총리와는 사뭇 다른 입장을 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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