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갓갓’의 신상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경북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갓갓’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에는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이 참석했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
하지만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인 데다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갓갓’의 성명, 나이, 얼굴 공개를 결정했다.
‘갓갓’의 본명은 문형욱으로 1995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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