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기부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7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기부되는 금액은 4745만 원이다.
기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기부금에 대한 개인의 의사를 표시한 지원금 신청서에 따라 이뤄진다.
재난지원금은 전부 또는 일부를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실직한 노동자나 무급 휴직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기부자에게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 기부금액의 16.5%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지원금은 대형마트, 레저, 유흥 등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로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 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사용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이다.
김봉현 안동시 공보감사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사용되길 바라는 뜻에서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게 됐다"며 "간부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모범사례가 돼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