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대통령, 특별히 잘 한 것도 특별히 못한 것도 없어”

진중권 “문재인 대통령, 특별히 잘 한 것도 특별히 못한 것도 없어”

기사승인 2020-06-12 13:42:1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을 비방하는 것조차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조차 국민에게 허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180석 차지했다고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아 간 겁니다. 바로 이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입니다. 확연하죠? 노대통령이 그립습니다”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특별히 잘 한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못한 것도 없다고 봐요. 전직 두 대통령이 워낙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놔서, 심지어 평타만 쳐도 내 눈에 막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해요.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아직 할 생각도 없고, 할 준비도 안 되어 있습니다”라며 “왜 쓸 데 없이 확전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하길래 그냥 지나가면서 한마디 한 걸 가지고, 전 현직 청와대 참모들에 의원들까지 단체로 정색을 하고 덤벼드니, 도대체 이게 무슨 사태인지 당혹스럽네요. 남조선 대통령을 북조선 수령으로 착각들 하셨나. 아니면.. 혹시 이 분들, 내 핑계로 충성경쟁 하는 건가요?”라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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