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 전남 진도군에서 진도대파 대체 작목으로 농가에 보급한 자두와 살구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품종 과일 ‘플럼코트’가 본격 출하된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특히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 빠짐이 좋은 모래 성분이 많이 섞인 땅에서 재배된 진도산 플럼코트는 병해충에 강하고 80~100g으로 크고 무거우며, 당도 또한 14~17브릭스(brix)로 높다.
3년 전 플럼코트 재배를 시작한 박종용 농가(진도군 의신면 응덕리)는 올해부터 상품성을 갖춘 무농약 재배 플럼코트를 첫 출하했다.
올해 5440㎡에서 약 8톤이 수확될 예정이며, 현재 1kg에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대파 평년작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용씨는 “비교적 열악한 재배 환경에서도 나무가 잘 자라며, 자두나 살구에 비해 병충해에도 강해 재배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두와 살구의 장점을 살린 플럼코트는 대파 대체 작목 중 하나로 농가의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