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첫 우승

김해고,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첫 우승

기사승인 2020-06-23 18:19:57

[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고등학교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200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강릉고와의 결승 대회에서 1-3으로 뒤져있었으나 9회 초 3점을 뽑아내고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우승컵을 거머줬다.

김해고 야구부를 창단 후 18년 만에 전국대회 첫 정상으로 이끈 이는 박무승(48)감독이다.

전국대회 결승은 물론 4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김해고는 박 감독이 작년 6월 부임한지 만 1년 만에 국내 최고 야구팀으로 떠올랐다.

박 감독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근력, 하체 운동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으며, 체력을 키운 후 야구 기술을 접목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우승 비법과 소감을 전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형수 시의회 의장, 허문성 시체육회장, 시의원 등은 23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그동안 고생한 감독과 코치, 선수단 38명에게 꽃다발 등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한편 김해고는 야구부 창단 후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태광실업 고 박연차 회장의 후원으로 극복하기도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고의 우승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시민들의 마음이 환해진 거 같다"며 "앞으로 김해고가 지역 야구 명문고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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