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양군은 지역 내 주산작목이면서 논타작물인 두류(콩)의 파종, 재배 관리, 수확 및 선별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장기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장기임대사업(기본 5~8년)은 콩을 주요 대상 작목으로 운영하게 되며, 체계적이고 일관화 된 전용농기계를 전 과정에 활용, 농작업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충 해소와 농업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사업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에 선정된 4개 단체 작목반이다. 군은 총사업비 8억 원(국 50% 도 15% 군 35%)을 투입해 신규로 구매한 농기계 6종 24대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장기임대 계약을 거쳐 6월 중 각각 해당 단체에 인계할 예정이다.
대여한 농기계는 계약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의 사용료(연간 700만 원)를 정기적으로 납부해야 하며, 계약만료 또는 내구연한 도래로 인한 불용매각 처리 시 임차한 단체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다.
임숙자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현행 단기임대사업은 개인별 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에 비해 장기임대사업은 임차인이 직접 보관 및 수리 관리를 해야 한다"며 "해당 단체를 비롯해 주변 농가의 일정 면적 농작업 대행까지도 겸할 수 있어 작목반 회원이 아닌 일반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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