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주도적인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 아래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을 가칭 '포항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향후 여건 변화 등을 고려,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설립이 무산됐다.
결국 지난 2010년 12월 시민편익 증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출자금 2억원 규모의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됐다.
현재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1실·1본부·6개팀 195명의 직원이 체육시설·교통·환경관리 등 시가 위탁업무를 맡긴 24곳의 사업을 대행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수익사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개발사업 진행이 가능한 도시공사로 전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익 회수보다 공익적인 측면에서 시민의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로 전환한 후에도 시설관리공단 업무를 이어가는 한편 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