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장애인들이 포항시의 장애인 정책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이하 포항공동투쟁단)은 30일 낮 12시께 포항시 남구 대잠네거리에서 포항시의 장애인 정책을 규탄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이 도로 점거 농성을 펼치면서 대잠네거리가 한 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들은 "일상이 재난"이라고 전제한 뒤 "활동지원을 24시간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설에서 시설로 내몰리는 장애아동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포항공동투쟁단 관계자는 "포항시가 장애인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면서 "사람 살리는 일에 장애, 비장애 구분이 없다"며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의 농성은 같은날 이강덕 시장이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로 내세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정면 반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