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 지정

안동시,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사승인 2020-07-07 15:23:09
안동시 임하면에서 재배된 대마를 농민들이 수확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최근 열린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재의 규제자유특구심의위원회를 거쳐,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 경북(산업용 헴프)를 포함한 ▲ 부산(해양모빌리티) ▲ 대구(이동식 협동로봇) ▲ 울산(게놈서비스산업) ▲ 강원(액화수소산업) ▲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 전북(탄소융복합산업) 등 7곳의 특구가 최종 지정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특구 지정으로 임하면, 풍산읍 일대와 경산시 등 총 5개 지역 총 34만841㎡의 부지에 2년간(2021~2022년) 사업비 450억 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헴프를 재배해 의료제품용 CBD lsolate를 생산·수출하는 사업과 대마 성분 의료 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이 핵심이다. 

시는 대마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블록체인 기반 헴프관리 시스템을 구축, 예기치 못한 유출을 사전에 차단해 안전한 산업화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 대마 생산 인센티브 지원금 지급으로 재배동기 부여 ▲ 스마트 농업이 가능한 대마 수확 농기계 개발 추진 ▲ 급변하는 해외 사업 환경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헴프바이오 자문단 구성 ▲  의료용 헴프 소재중심의 생명그린밸리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헴프는 환각성분(THC) 0.3% 미만의 대마 식물과 그 추출물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 완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헴프산업 시장은 매년 24%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 현실에 발맞춰 수출 목적에 한해 산업용 재배와 소재 추출을 허용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신규 7곳의 특구 중 원료의약품 소재 추출을 위한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가 가장 큰 이슈 사업"이라며 "농업부터 바이오 산업화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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