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페이' 안착…한 달만에 44억원 '발행'

'경주페이' 안착…한 달만에 44억원 '발행'

사용금액 3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사승인 2020-07-26 10:36:52
6월 열린 '경주페이' 출시 기념행사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지역 화폐인 '경주페이'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경주시는 경주페이가 출시 한 달여만에 44억원 넘게 발행됐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주페이는 23일 기준 카드 사용자 1만2691명, 발행액 44억8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억7500여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평균 사용액은 24만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용처는 일반음식점(8억3000만원)이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슈퍼마켓·편의점 등 소매점({14%·4억3000만원), 병의원·약국(1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시간인 오후 6~8시,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금요일, 목요일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5%), 30대(26%), 50대(22%)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출시 한 달간 가입자들에게 지급된 캐시백은 3억원으로 예산 20억원 중 15%가 소진됐다.

경주페이의 인기 비결은 '캐시백'과 '사용 편의성'이 꼽힌다.

6~10%의 캐시백을 돌려받아 현금처럼 쓸 수 있고 지정 금융기관을 찾아 신청 후 바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단 대규모·준대규모 점포, 사행산업,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경주페이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안 등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주페이 사용 확대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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