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청문회 자료제출 거부를 두고 충돌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이 굉장히 성의가 없고 미흡하다”라며 “본인이 2000년 권력형 2인자일 시기 단국대 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적부 성적표 원본 공개를 끝까지 거부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단국대 학적부 성적표 원본 ▲부친의 건국 훈장 신청서 작성자 ▲1994년-2003년 간 박 후보자 및 가족의 건강검진내역 등을 요구하며 “성적표에서 사적 정보인 성적을 가리고 제출해달라. 제출에 동의하지 않으면 학력을 위조한 것이 기정사실화 된다”라고 압박했다.
이철규 통합당 의원도 “121건의 자료요청 중 23건만 제출 받았다.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다”라며 “자녀분들이 우리국적이 아닌데 부정수급을 받았더라면 문제가 된다. 학력, 부정수급 등의 논란을 청문회에서 깔끔히 해소하고 가는 것이 후보자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당인 조태용 의원은 “본 의원도 129건 중 37건만 답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답변율이 낮다”라며 “편입학 과정이나 학적정정자료, 군복무 기록, 재산변동내역 등 의혹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았고 광주교대 2년 졸업 후 단국대에 편입했다. 그런 학적 정리는 대학에서 책임질 일이지 내가 학적을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하 의원님이 대학에 가서 요구를 하도록 하고, 부친의 건국훈장 신청자 역시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 보훈처에서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과 이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못한 것은 개인 신상정보와 국정원이라는 특수정보기관의 사정을 감안해달라”라며 “거듭 말하지만 ‘권력형 위조’라는 것은 제 인격과 모교를 생각해서 자제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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