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은 조달청과 참수리 2대(9·10호기)를 471억원에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품기한은 오는 2023년 2월까지다.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참수리는 통합방위, 대테러, 교통관리 등 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토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과 지휘 통제가 가능하다.
이번에 계약된 참수리는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세동기 등을 포함한 응급의료장비(EMS kit)와 혹서기 환자후송을 위한 냉방 장치가 새롭게 탑재했다. 비상시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 등 경찰 임무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 헬기 수리온 기반의 경찰 헬기를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0대를 구매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외국산 헬기와 견줘 우위에 있는 신속한 기술지원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을 토대로 임무가동률을 높여 국내 관용 헬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동남아 16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소개와 참수리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참수리 성능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국산 헬기의 장점인 신속한 기술 및 후속 지원으로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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