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금지 해제’ 첼시는 폭풍 영입 중 

‘영입 금지 해제’ 첼시는 폭풍 영입 중 

기사승인 2020-08-26 11:45:24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첼시가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이적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0년 1월까지 선수 영입 계약을 금지했다. 60만 스위스프랑의 벌금도 부과했다.

당초 첼시는 2번의 이적 시장 참여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항소 끝에 1번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선수 영입이 없었음에도 첼시는 지난 시즌 4위를 달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전설이었던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성적을 내며 희망을 봤다.

손발이 풀린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차기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티모 베르너. 사진=EPA 연합

앞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첼시는 아약스로부터 하킴 지예흐를, RB 라이프치히로부터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다. 지예흐는 올 시즌 아약스에서 32경기 8골 16도움을 기록하는 등 세계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다. 베르너는 34경기에 출전해 28골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 첼시는 8550만 파운드(약 1330억원)을 사용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로부터 센터백 유망주 사비에르 음부얌바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첼시는 돈다발을 계속 풀며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오려 한다.

먼저 파리생제르망(PSG)의 주장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가 합류한다. 실바는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이번 경기가 PSG에서 마지막 경기였다”고 이적을 예고했다.

실바는 첼시행에 합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바는 현재 35세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센터백이다. 첼시와 협상을 시작한 이후 속전속결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오는 27일에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없다면 계약서에 사일한 예정이다.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 카이 하베르츠(오른쪽). 사진=AP 연합

첼시가 가장 공을 들이던 바이어 레버쿠젠의 카이 하베르츠도 영입 성사 직전이다.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25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베르츠는 독일 축구의 미래다. 제 2의 발락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이 끝나고 많은 빅클럽들의 타깃이었다. 첼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들이 하베르츠 영입에 참전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로 인해 많은 팀들이 포기했다. 현재 하베르츠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은 그의 이적료를 9000만파운드(약 1400억원)로 책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적시장에 한파가 찾아왔지만, 자금에 여유가 있는 첼시는 하베르츠를 그대로 영입할 전망이다. 현재 하베르츠의 영입은 성사 직전이며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스터 시티의 측면 수비수 벤 칠웰도 영입 직전에 있다. 칠웰은 레스터시티 유스팀 출신으로, 2016~2017시즌에 데뷔했다. 빠르게 칠웰은 금세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나아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레프트백 자리도 꿰찼다. 현재 칠웰의 이적료는 5000만파운드(776억원)으로 알려졌다.

첼시의 영입이 모두 완료된다면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총 2억 파운드(약 3100억 원)를 지출하게 된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 지출 기록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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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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