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의사들 파업 중단해야…집단행동 결국 파국 맞을 것“

환자단체, “의사들 파업 중단해야…집단행동 결국 파국 맞을 것“

기사승인 2020-08-29 13:14:50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환자단체가 의사들과 전공의들의 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해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 어떤 이유도,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다수의 환자가 생명을 잃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들의 업무중단으로 응급환자들이 사망하고 중증환자들의 치료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법이 의료인에게만 의술행위를 할 수 있도록 독점적 권한을 주는 대신, 의료인도 원칙적으로 진료를 거부하지 못하는 고도의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요구받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들의 집단휴진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대한의사협회(의협)의 ‘4대악 의료정책’ 반대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으면서까지 막아야 할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 또한 소통 부족으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관련 정책 추진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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