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초유의 사태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 등이 놀라운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순식간에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이 가운데 최근 50대 중장년 층은 디지털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쏠트(SMART+OLD)라는 정체성을 지닌 세대로 현재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에서 발간한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0'에 따르면 현재 50대 이상 중장년 층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적극적인 소비주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금융 거래 시 비대면 방식의 이용이 30대 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50대들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예적금, 주식/펀드 투자상품 비중은 각각 67%, 58%로 30대(예적금 65%, 투자상품 50%) 보다 비대면 이용률이 높았다.
또한 금융기관이나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55%) 보다 30대(35%) 높았다.
연금상품 투자에 있어서는 안정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상품 투자 성향으로는 안정형이 64.6로 30대 대(66.7%) 다음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카드를 통한 온라인 결제 비율도 50대(78%0)가 30~50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50대 중장년 층은 조용히 사라지는 은퇴를 거부하며 건강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을 지속하고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전 세대의 시니어들보다 더 건강하고 부유하며 인구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단순히 젊고 건강한 시니어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오히려 적극 주도해 나갈 의욕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스마트’한 시니로 금융거래 시에도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은퇴자산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중장년층은 과거에는 사회변화에 적응이 더딘 ‘Slow Old’ 였다면 이제는 누구보다 잘 적응하고 오히려 주도하는 ‘Smart Old’가 그들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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