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SK바이오팜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목격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공모주 청약 열기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 등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유동성 속에 갈곳 없는 투자 자금이 공모주를 주시하는 상황.
수익 기대가 큰 공모주 투자. 경쟁률이 높아도 놓치기 아쉽다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인기가 몰렸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안분배정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 배정이 결정되죠. 청약 신청 물량이 많고 경쟁률이 낮을수록 실제로 수령할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가장 유리할만한 증권사를 찾아 투자하는게 배정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인기가 높은 대형 종목일수록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공모주 배정 방식은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이 받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액자산가가 유리한 셈이죠. 만약 이처럼 본인이 투자자금이 넉넉하다면, 각 증권사별로 복수청약을 해서 가능성을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에게 불리한 측면이 많다보니 정부가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소액 청약자를 우대하고 복수계좌를 금지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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