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위해 투자 지원 확대

5대 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위해 투자 지원 확대

기사승인 2020-09-04 09:10:45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을 위해 기업 투자와 여신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전날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잇따라 관련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KB금융은 한국판 뉴딜의 10개 대표 과제 가운데 8개 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펀드인 '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가칭)'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 부문에 1조4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에 8조원 등 총 10조원을 직·간접 투자와 여신으로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등 계열사를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참여 기업과 협업해 다음 달 중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8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과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2000억원, 농촌 태양광사업 등 '그린 뉴딜' 분야에 1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6000억원을 여신·투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범농협 초기 운용자금 400억원을 확보해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기업 재무 요인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을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보수 중 20%가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뉴딜 관련 부문 대출과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 디지털화를 가속해 국가적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