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뉴딜펀드 차별화된 강점...전 정권 녹색·통일펀드와 달라”

금융위 “뉴딜펀드 차별화된 강점...전 정권 녹색·통일펀드와 달라”

기사승인 2020-09-06 00:45:01

▲사진=청와대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금융위원회가 정부가 내놓은 총20조규모의 뉴딜펀드와 관련해 사업 구체성과 측면에서 과거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녹색펀드’나 ‘통일펀드’를 추진한 바 있다.

금융위는 5일 ‘뉴딜펀드 관련 7문7답’을 통해 “과거 녹색펀드, 통일펀드는 사업 실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한국판 뉴딜은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꼽은 강점은 ▲ 디지털·그린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인 점 ▲ 관련 예산이 이미 선정돼 사업 구체성이 상당 수준 갖춰진 점 ▲ 재정이 후순위 위험부담을 지는 점 ▲ 정책펀드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점 등이다.

금융위는 “이번 정부 임기가 만료돼도 뉴딜 분야의 중요성과 성장성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한국판 뉴딜에는 5년간 총 160조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안을 통해 뉴딜 사업내역들이 제시된 만큼 자산운용사 등이 관련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는 “유동성이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은 뉴딜 분야를 ‘수동적 지원 대상’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발표 중인 뉴딜 분야 투자 계획은 자체적인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모두 자기 책임 아래 투자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재정 등이 후순위를 부담한다는 등의 측면에서 위험분담 장치가 전혀 없는 사모펀드들과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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