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한국이 전세계 163개국 중 ‘살기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결과를 인용, 한국이 89.06점(100점 만점)으로 163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배해선 6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4년 이후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SPI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 기본적 인간의 욕구(영양 및 의료 지원, 위생, 주거, 개인 안전 등) ▲ 웰빙의 기반(기초 지식 및 정보·통신접근성 등) ▲ 기회(개인적 권리, 고등교육 접근성 등) 등 3개 부문의 점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은 기본욕구부문(영양과 의료지원, 물과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의 안전)에서 96.92점을 기록해 해당 부문에서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차지했다. 웰빙부문(기초지식과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성, 건강과 복지, 그리고 환경의 질)에서는 90.12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8단계 상승한 17위를 차했다.
또한 기회부문(개인의 권리, 개인의 자유와 선택,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성,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에서는 80.13점으로 22위에 올라 지난해에 비해 4단계 상승했다.
한편 163개 조사 대상국의 사회발전지수는 평균 64.24점으로, 지난해의 64.47점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1위는 3년 연속 노르웨이(92.73점)가 차지했다. 덴마크(92.11점)와 핀란드(91.89점), 뉴질랜드(91.64점), 스웨덴(91.62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90.14점)과 중국(66.12점)은 각각 13위와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85.71점)은 2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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