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추석 연휴 기간 21명 ‘확진’..누적 1524명

경북 추석 연휴 기간 21명 ‘확진’..누적 1524명

기사승인 2020-10-04 10:44:14
▲쿠키뉴스 D/B.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 이후 닷새간 2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북도가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감염병관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지만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우려했던 외부유입 확진자도 상주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10일간을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24명이다.

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9일 1503명에 비해 21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영쳔과 상주에서 각각 2명, 경산에서 1명이 추가됐다.  

포항은 포스코 계열사 직원 발, 경주는 지난 15일 확진을 받은 50대로 부터 전파된 ‘n차 감염자’이 주요 진원지다.

일자별로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포항3명, 경주2명, 영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주에서 지난달 15일 입국한 우즈베키스탄인 1명이 자가 격리 해제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포항에서 70대 환자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환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인해 지난 8월 23일부터 포항 휴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든 중 지난달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0명으로 증가했으며, 치명율은 4%를 보이고 있다.       

연휴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포항 3명을 비롯해 경주, 영천에서 각각 1명 확진자가 나왔다.

포항에서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포스코 계열사 직원 발 n차감염자다.  

연휴 사흘째인 지난 2일에는 포항에서 3명의 포스코 계열사 직원 발 ‘n차감염’이 이어졌으며, 경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해 벙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휴 사흘째인 지난 3일은 경주와 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상주의 경우 수도권 유입사례다.  

30대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자택을 다녀온 후 확진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 자택에서 모친(서울120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경주(2명)와 상주, 경산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주에서는 지난 15일 확진을 받은 50대로 부터 전파된 ‘n차 감염’이며, 경산에서는 해외유입사례다. 

또 상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다. 

이로써 포항의 누적 확진자는 104명으로 경산(662명)과 청도(146명)과 함께 100명대를 넘어섰다. 

또 추석 연휴 기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경주는 97명으로 누적확진자 100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영천과 상주는 각각 40명과 21명으로 증가했다.

또 경북지역의 해외유입사례도 추석연휴기간 2명이 추가돼 총69명으로 늘어났다. 

치료가 끝난 완치자는 추석연휴 기간 20명이 퇴원해 총 1407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2.3%다. 

경북도 방역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감염병을 관리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이번 추석기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 만큼 앞으로의 코로나19 발생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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