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노인일자리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 출범

경북형 노인일자리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 출범

기사승인 2020-10-05 15:30:36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어르신들의 소득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5일 경북도청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 한국시니어클럽 경북지회 및 4개 서민금융기관(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6개 기관과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특별히 추진하는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정책’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사업은 경북도가 사업비 27억1200만원(국비 13억5600만원, 도비 4억700만원, 시군비 9억4900만원)을 투입하고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는 사업운영과 사업홍보를 전담하고, 한국시니어클럽경북지회는 참여자 모집과 교육을 추진한다. 

이밖에 4개 서민금융기관에서는 맞춤형 직무교육 개발과 일자리 제공을 전담한다.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은 만65세 이상의 도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업무 경력자, 경찰·군인·행정공무원 출신자를 우대해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도내 10개 시·군(포항·경주·김천·안동․영천·영양·고령·칠곡·예천·울진)에 소재한 4개에서 총 342명에 이른다. 

주된 업무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범죄 예방과 함께 ATM 사용법 안내, 통장정리 등 긴급 상황발생 시 초동대처 및 민원업무 등을 맡게 된다.

근무조건은 일 3시간, 주 5회, 월 최대 6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

보수는 주휴수당을 포함한 기본급이 월 최대 59만4000원이며, 연차수당, 부대경비 등을 더하면 월 최대 7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면서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노후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말 기준으로 경북의 전체인구 264만932명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4%(56만6300명)다. 이는 전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써 지난해 3월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특히, 1957년도 이후 출생자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인인구비율에 합류하는 시점에서 정규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노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노인들에게 특화된 전문적이고 양질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양적 증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수를 올해 목표 4만5700개보다 3450개 늘어난 4만9150개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시니어 일자리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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