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닥터헬기, 섬마을 구호천사

전남 닥터헬기, 섬마을 구호천사

추석 연휴, 완도 신안 등 섬마을 응급환자 5명 이송

기사승인 2020-10-06 15:04:06

▲ 전남도가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지난 추석 연휴기간 완도, 신안 등 섬 지역 응급환자 5명을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가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지난 추석 연휴기간 완도, 신안 등 섬 지역 응급환자 5명을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

지난 연휴기간 이송환자 중 촌각을 다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있었으나 당직의원과 119구급대, 권역외상센터 간 원활한 협조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연휴 첫날 완도군 금일읍에 사는 이모(76)씨가 노인회관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관내 의원에서 실시한 심전도 검사 결과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돼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고, 권역외상센터인 목포 한국병원도 도착 즉시 심혈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출동부터 환자 이송까지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닥터헬기와 관계 기관의 협조로 이 씨는 곧바로 심혈관조형술을 받고 무사히 치료를 마쳐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닥터헬기는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한 헬기로,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 전용으로 사용돼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응급환자가 탑승하더라도 의사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 일반 헬기보다 생명보호에 훨씬 효과적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 덕분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011년부터 닥터 헬기를 이용해 매일 일출 이후부터 일몰 전까지 도서지역 등의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올해 170여명을 구조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