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1호 벼품종 ‘다솜쌀’ 첫 수확

경북1호 벼품종 ‘다솜쌀’ 첫 수확

기사승인 2020-10-07 14:46:50
▲이철우 지사(가운데)가 7일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과 함께 포항시 청하면 청계리 경북 1호 벼품종인 ‘다솜쌀’ 시범재배단지에서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1호 벼품종인 ‘다솜쌀’ 첫 수확이 7일 포항시 청하면 청계리 시범재배단지에서 이뤄졌다.

‘다솜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밥맛이 뛰어나 일품·삼광 대체품종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경북도는 2018년 품종 등록한 후 지난해부터 정부 종자보급체계의 원원종 생산을 통해 종자생산의 기반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부터 다솜쌀 브랜드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포항과 상주에 20ha의 시범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다솜쌀은 일품벼에 비해 완전미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농업현장에서도 수량성이 좋아 선호하고 있다.

특히 밥맛이 좋으려면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윤기가 높아야 하는데 다솜쌀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날 시식행사와 함께 가진 첫 수확 현장에는 이철우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다솜쌀 품종 육종 및 보급 현황을 보고받고 직접 벼베기 작업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저온, 장마, 태풍 등으로 지난해 보다 벼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솜쌀의 경우 수확기가 빠르고 도복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포항에서 트렉트로 ‘다솜쌀’을 수확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어 요식업 관계자, 소비자단체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식미평가와 시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미평가에서 다솜쌀로 갓 지은 밥은 찰진 윤기가 감돌면서 고유의 밥 냄새를 은은하게 풍기고 미질이 우수해 밥알 모양을 유지하는 등 풍미와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기능성 성분인 가바(GABA)와 식이섬유 함량 또한 높아 소비자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유래 없는 긴 장마와 경북을 연이어 강타한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다솜쌀이 경북 1호 품종인 만큼 우리지역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포항, 상주지역 시범재배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 일품·삼광벼를 대체할 품종으로 다솜쌀을 경북도내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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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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