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영광 묘량중앙초, 구례 용방초, 강진중앙초등학교 등 전남지역에서는 3교가 2020년 교육부의 학교공간혁신 학교단위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들 3교를 전남형미래학교로 선정해 전남의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영광 묘량중앙초등학교는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전남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주민, 지자체가 공간혁신을 넘어 학교 속 마을공동체, 마을 속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내는 모범이 되겠다는 계획으로 교육부 심사를 통과했다. 학교 급이 다른 초‧중학교를 통합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활용하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발전하는 미래형 초중통합운영학교 모델로 삼는다는 것이다.
구례 용방초등학교는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서로 품는 교육이 바로 전남교육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찾아오는 농촌유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공간혁신의 전 과정을 생태건축학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교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돼 교육의 장이 되는 친환경 생태교육학교 모델로 만든다는 야심 찬 구상으로 교육부의 마음을 얻었다.
강진중앙초등학교는 강진읍 중심학교라는 점에서 큰 학교와 작은학교, 학교와 마을, 농촌과 도시, 세계가 서로 연결돼 원격 협력수업이 가능한 네트워크 거점학교를 만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기능을 활용한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들 세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총 5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2021년 사전기획과 사용자참여설계를 진행하고, 2022년 시설공사에 착수해 완성하게 된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에 선정된 3교가 전남의 미래를 새롭게 꿈꾸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추진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단순히 학교 리모델링이 아닌 교육적 상상이 더해진 전남의 미래학교로 꾸며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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