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한국판 뉴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자립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 발표자로 나서 대구경북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통합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한 바탕위에서 뉴딜이 더해질 때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경북도는 대구시와의 행정통합으로 510만 규모의 슈퍼지자체가 탄생하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지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서두르고 있다. 통합 시기는 2022년 7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수도권에 2600만명의 인구가 몰려 있어, 비수도권 지방은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지역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면서 “지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행정통합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북형뉴딜 3+1 종합계획’과 관련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新국가 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에 맞춰 지난 9월 선도적으로 마련했다”면서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정부 계획의 핵심 3축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와 함께 지역 최대의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개념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총 164개 과제에 12조 3900억원(통합신공항 사업비 제외)을 투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여기에다 지난 8월말 이전부지가 확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국가와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에서 경북형 뉴딜 사업에 포함시켜 시너지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는 164개 과제 중 도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대 역점 과제를 설명한 후 “경북형 뉴딜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 전반을 디지털화·그린화 시켜 지역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및 관련 SOC 구축 등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그린 기술 역량을 집중시켜 한국판 뉴딜의 대표 모델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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