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요충지인 김천역의 증·개축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역은 1905년 1월 영업 개시한 후 1924년 12월 경북선(김천~점촌) 개통을 시작으로 경부선과 중부선이 연결되면서 내륙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일일 82편의 ITX-새마을과 무궁화호가 정차하고 화물차가 54회 운행하며 연 222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된 역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역사는 1960년 11월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 및 증축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역사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소규모 개·증축은 물론 보수공사가 수시로 이뤄져 이용객들의 안전과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상황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환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추진 중이며, 이번 기회에 노후화 된 김천역의 증·개축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다.
김영주 경북도 도로철도 과장은 “앞서 실시한 ‘남부내륙선 철도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도 김천역은 일반열차 운행 역사에서 고속열차도 정차하는 역사로 계획됨에 따라 시설의 증·개축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된바 있다”면서 “그런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에 김천역의 증·개축이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와 김천시는 예전 교통·상업·문화의 중심지였던 김천역 주변 구도심에 대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해 복합문화센터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도 “김천역은 경부선, 남부내륙선, 중부내륙선 등 주요 철도노선이 경유하고 있다”면서 “철도교통 내륙허브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반드시 증·개축이 실시돼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노후화된 김천역의 증·개축이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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