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BNK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한 447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자이익이 감소한데 이어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BNK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44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5292억원)에 비해 15.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수수료 이익은 28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경기 악화에 대비한 은행 계열사의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97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이 600억원, 경남은행이 370억원이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나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1481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8.9% 줄었다.

반면 BNK캐피탈은 같은 기간 7.4% 늘어난 638억원을, BNK투자증권은 89.0% 늘어난 361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비은행 계열사에서 큰 이익 증가를 시현했다.

BNK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0.11%p,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보다 0.16%p씩 각각 하락했다. 여기에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 비율은 지난해 말과 대비 각각 0.50%p, 0.71%p 증가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며 “PF 중심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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