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코로나19 추가 감염…유‧초등학생

함평 코로나19 추가 감염…유‧초등학생

기사승인 2020-11-02 14:11:37

▲ 지난달 31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함평에서 3명 발생한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함평군]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지난달 31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함평에서 3명 발생한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 189번 확진자는 함평읍에 거주하는 6세 여자아이로, 31일 확진된 전남 186번의 조카며, 이 여성의 아들(전남 188번)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189번은 지난달 31일부터 코막힘, 미열 등의 전조증상을 보였으며, 이에 앞서 26일부터 전남 188번과 거의 매일 접촉했다는 진술을 확보, 31일 함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1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받았다.

전남 190번 확진자는 함평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11세 여자아이로, 1학년생인 전남 187번과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등‧하굣길이나 점심 급식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들 2명은 강진의료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동거 가족들은 지난달 31일과 1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전남도 즉각대응반과 함평군 역학조사반은 CCTV 분석을 통한 확진자 이동 동선 파악, 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동 장소에 대한 방역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함평 거주 일가족인 전남 186‧187‧188번 확진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92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전남 189‧190번을 제외한 나머지 92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 186~188번으로 각각 분류된 여성과 자녀 2명은 지난 24일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댁 큰아버지 집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교육청은 8세 자녀(전남 학생 10번)가 함평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점을 감안, 함평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484명 전원을 대상으로 31일과 1일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함평읍 관내 학원 등 이 어린이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함평 관내 10개 학교 81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학생이 소속된 함평초등학교 1학년 학급은 2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1학년 학급과 학년들도 2일부터 1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그 외 함평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 28개 학교에 대해서는 2일 하루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뒤 학교장회의 및 지역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고등학교의 경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시험 일정 등을 감안해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되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90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이 140명, 해외유입은 45명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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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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