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저카페인 녹차음료 개발

어린이를 위한 저카페인 녹차음료 개발

전남농업기술원, 차나무 어린가지 이용 ‘아지차’ 개발

기사승인 2020-11-04 15:39:15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차나무의 어린 가지인 ‘아지(兒枝)’를 이용한 어린이용 차음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농업기술원]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카페인 함량이 적은 어린이를 위한 녹차음료가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차나무의 어린 가지인 ‘아지(兒枝)’를 이용한 어린이용 차음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차 소재로서 차나무의 잎이 아닌 어린 가지를 활용하는 차 제조기술을 정립했다.

차나무의 아지는 찻잎에 비해 카페인 함량은 적고, 유리아미노산과 피라진류의 향기성분 함량이 높아 쓴맛이 적고 구수한 향을 내 어린이가 좋아하는 차의 소재로 활용가치가 높다.

이번에 개발한 아지차의 카페인 함량은 일반 녹차의 34~42% 수준이며, 기능성 아미노산인 데아닌 함량은 生찻잎 보다 生아지에 최대 8.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지차는 쓰고 떫은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최적 로스팅 조건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기술로, 저열량‧저카페인과 같이 건강한 음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소비트렌드에 맞는 음료로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지차 제조기술은 차 농가와 도내 가공업체에 무‧유상 기술이전 될 계획이며, 기계 수확한 차를 제다 및 선별해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절감과 부산물 활용을 통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손동모 차산업연구소장은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차음료를 개발해 학교급식 등과 연계하면 아이들의 음용습관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차 소비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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