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신박한 아이디어로 유자농가 돕기에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자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JHE글로벌과 공동으로 중국인 유학생 대상 온라인 판매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남‧광주 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0명을 선발해 중국 온라인 전문 판매플랫폼인 ‘웨이디엔’에 30개의 매장을 개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자제품을 홍보하고 이달에 가장 많이 판매한 사람을 판매왕으로 선발한다.
이번에 활용되는 플랫폼은 중국의 대표 메신저 위챗을 개발한 텐센트 회사에서 운영하는 ‘웨이디엔’판매플랫폼이다. ‘웨이디엔’은 금년 기준 개설매장만 8000만개, 누적 거래액은 400억 위안(한화 6조8000억 원)에 이르는 신형 플랫폼으로, 입점 제품만 2억 개가 넘는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대표 판매플랫폼이다.
대회에 앞서 유학생들의 유자제품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유자 주산지인 고흥지역 유자 재배농장과 가공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매장을 통해 홍보해야 할 제품들에 대한 이미지를 습득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저비용 첨단 마케팅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웨이디엔’과 중국인 유학생들을 연계한 이번 판매대회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겪고 있는 국내 유자차 수출액의 반등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덕현 농업정보팀장은 “코로나19로 수출실적이 저조해지고있는 현실에서 수출확대 및 저비용 마케팅 실현을 위해 추진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정착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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