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KBS 뉴스9’을 진행했던 황상무 앵커가 KBS를 떠난다.
황 앵커는 9일 사내 게시판에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KBS를 떠나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KBS는 극단의 적대 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며 “용서와 화해, 치유와 통합은 KBS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1991년 KBS에 입사한 황 앵커는 사회부, 통일부, 정치부를 거쳐 뉴욕 특파원을 지냈다. 2015년 1월부터 KBS 간판뉴스인 ‘KBS 뉴스9’의 진행을 맡았다가 2018년 4월 양승동 사장이 취임하며 교체됐다.
지난 7월에는 ‘KBS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서명’을 통해 양승동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진상 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는 라디오뉴스팀에서 편집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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