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민주노총이 강행을 예고한 전국적 집회와 관련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예외 없는 강력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민 우려가 크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해당 지자체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며 “집회 현장에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없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예외 없는 강력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어떠한 예외도 없다”며 “오늘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과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불법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증가한 것은 지난 9월2일 이후 7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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