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14일 3분기 누적 순이익 16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전년동기(2596억원)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올해 3분기 순이익은 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총자산은 29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줄었다. 자산관리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 증가에도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신용카드 소비가 감소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자산은 감소한 반면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감소로 이어졌다. 비용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786억원이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년 전보다 2% 증가한 수준으로 대부분 인건비가 늘었다. 씨티은행에서는 지난해 업무·전산부문 비용의 일회성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은 2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으며, 고객대출자산은 신용카드와 기업대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기업·개인고객의 요구불예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7조4000억원이다.
다만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4%, 4.51%로 집계됐으며, 지난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9.01%와 18.25%로 자산건전성은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이자율 하락과 소비 감소라는 지속되는 도전에도 우리는 핵심사업인 기업금융, 자산관리와 개인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우리의 특화된 전략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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